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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여우까지야 그들만으로 충분히 사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눈앞의 몬스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네임드 몬스터 〈커다란 설원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 존재 때문에 라오후가 이안을 적극적으로 동행시켰고 앞장세웠다.
“랑랑님, 한국의 몽환사가 주의를 끄는 동안 빠르게 통과합시다.”
“예? 잠깐, 죽게 내버려두겠단 소리예요?”
“랑랑님도 저 한국인이 마음에 안 드셨잖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깜짝 놀란 랑랑이 라오후를 노려보며 소릴 질렀다. 마음에 안 드는 건 안 드는 거고, 생명을 희생시키는 건 전혀 다른 얘기였다.
그 때였다. 커다란 설원 늑대와 대치하고 선 이안이 외쳤다.
“여기는 제가 막겠습니다! 모두 먼저 가십시오!”
이안의 외침에 그를 버리려던 중국 몽환사들이 움찔했다. 그들도 양심에 찔린 것이다.
그러나 라오후만이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모두를 재촉했다.
“본인도 저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두릅시다.”
“하, 하지만…….”
랑랑만이 끝까지 망설이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안을 쳐다보았다. 동시에 자신의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꼈다.
가장 약해보이는 한국의 몽환사가 외국인인 자신들을 위해서 저렇게 희생하는데, 눈앞의 남자는 양심도 없는 걸까.
“지금은 수많은 중화인민의 생명이 우선입니다. 우리도 목숨 걸고 왔듯이 저 한국인도 그만한 각오를 하고 왔겠죠.”
수많은 중화인민의 생명이 어쩌고 운운하지만 라오후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건 이번 사태를 해결한 영웅이 되어 명예를 드높이고 당국에서 출세하는 것.
이를 위해서 번거로워도 상류층인 랑랑을 열심히 챙겼다. 자기가 리더로서 일을 해결하고 랑랑이 상부에 몇 마디만 해주면 신분상승을 꿈꿀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라오후의 꿍꿍이를 이안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훗날 중국의 상위랭커 중 하나인 라오후.’
라오후는 미래에서 유명 인사였다. 랭커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비열하기 그지없는 행위로 악명이 드높았다.
초기에 각성해서 한동안 대규모 파티를 이끈 라오후는 같은 파티원을 희생시키고 이득을 챙기면서 랭커가 되었다.
결국 그의 본성이 드러났을 땐 이미 랭커가 되었을 때라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렸다는 악명 높은 남자.
‘네가 이 퀘스트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알고 있지.’
열 명의 중국 몽환사가 달려들어서 힘겹게 클리어했다는 얼어붙은 땅. 거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열 명의 몽환사 중에서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살아남은 건 세 명뿐.’
다른 사람들을 먼저 보낸 이안은 인벤토리에서 절구 공이를 꺼냈다. 그러자 지금껏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만 했던 복실이도 절구 공이를 꺼내서 신나게 휘둘렀다.
“복실아, 저놈이 직접 잡겠다고 안 해서 다행이야. 그지?”
“뀨웅! 뀨웅!”
설원 여우는 아이템을 떨구지 않았다. 아니, 가죽이나 고기 같은 잡템은 떨어뜨렸으나 이안이 목적으로 하는 아이템은 설원 늑대에게서만 드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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