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잊어서는 안 될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정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으레 껏 6월이 되면 거리에는 현수막이 나부기고 보훈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는 보훈 가족들을 위로하는 각종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광복 71주년, 분단 71주년이면서 동시에 6·25전쟁이 발발한 지 66주년, 한.미동맹 제63주년 한일국교 정상화 51주년이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제2차 대전 종료 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 중 유일하게 빠른 경제성장으로 오늘의 부강한 한국을 이룩했다.
이런 부강한 국가 건설의 저력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재산은 물론 귀중한 목숨까지 초개같이 버린 수많은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들은 이런 선열들의 정신을 제대로 받들고 있으며 또한 국가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의례적인 추모행사나 보훈가족에 대한 일시적 위로 행사로서는 보훈의 뜻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애국심을 비판하기 전에 기성세대들과 특히 국가의 중요 요직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겉치레와 같은 이벤트 행사에 치중하지 말고 멸사봉공의 자세로 민생을 최우선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선조들은 국내외에서 군사조직을 만들어 무장투쟁을 하거나 또는 비밀 결사조직을 통한 독립운동에 나섰다. 3·1운동이나 6·10만세 운동 등으로 많은 선조들이 죽음을 당하거나 고문을 받고 투옥됐다. 이렇게 온몸을 바친 투쟁을 했으면서도 조국 해방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애국지사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6·25 때도 많은 이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북의 남침으로 인한 전쟁이 발발하자 전국토가 전쟁터가 됐고 군번 없는 학도병을 비롯해 많은 용사들이 참전해 장렬히 전사했다. 그런데도 6·25 전쟁은 잠시 포성만 멈춘 현재 진행형 전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북한은 남침야욕 버리지 않은 채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한 긴장고조로 전운까지 감돌고 있어 동북아 및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은 가시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가안보와 평화는 국민의 총력안보정신과 국가 경제력이 좌우하며 아직도 남·북간에는 가깝고도 먼 동족 간에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참으로 비통하고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내 나라의 안보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여서 우리 모두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교훈 삼아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우리 스스로를 보위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능력을 키워나가는데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부름 앞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동족상잔의 전장에서 포로가 되어 동토에 포로가 되어 귀환하지 못하는 미송환 국군포로를 생각해야 한다. 포성이 멈춘지 63년이 흐르고 있지만 우리는 그분들을 송환하지 못한 채 시간과 세월은 흐르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세대가 변해도 우리는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미송환 국군포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오늘도 북녘을 한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호국영령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우리 가슴속에 깊이 되새기는 달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글쓴이/ 정병기<보훈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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