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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사와 만나달라면서요. 만나러 가자고요.”

작성자
zvjs21
작성일
2019.05.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5
내용
 대사와 만나달라면서요. 만나러 가자고요.”

“자, 잠깐, 그 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이안을 일본 대사와 만나게 해도 되는 것일까. 그런 불안이 장관의 머릿속을 스쳤다.


**


주한 일본 대사는 귀임하자마자 한국 정부에서 준비해놓은 자리에서 이안과 만남을 가졌다.

물론 그 자리에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측 고위 관료가 몇 명 동석했고, 일본 대사와 이안의 대화를 감시하듯 지켜보았다.

모두 착석한 후 가장 먼저 말을 꺼낸 건 일본 대사였다.

“……이안 씨,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러게요. 솔직히 다시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다신 안 볼 사람처럼 귀국하시길래.”

이안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비꼬았다. 일본 대사는 굴욕감으로 입술을 깨물었지만 대놓고 내색하진 않았다.

그만큼 일본 대사에게선 비장함이 감돌았다.

“임시 귀국은 이안 씨와 관계없이 국가 간 외교문제였을 뿐입니다.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래요? 그래도 너무 빨리 귀임한 거 아니에요? 저 같으면 쪽 팔려서라도 일 년은 버텼을 텐데. 솔직히 금방 귀임하는 건 모양새 떨어지잖아요.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이안의 자극적인 도발에도 일본 대사는 꿋꿋이 화를 억누르며 저자세를 고수했다.

그리고는 이안의 도발을 넘기며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십억 엔(약 백억 원)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번보다 무려 열 배나 뛰어오른 금액에 놀란 건 한국 정부 측 관료들이었다.

그저 모든 걸 예상하고 있던 이안만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으음, 십억 엔이라……. 확실히 큰돈이긴 한데 그거 받으면 뒤탈이 많을 거 같아서 되게 찝찝하거든요.”

“찝찝하다니, 무슨 말입니까?”

“십억 엔을 빌미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요구도 많을 것 같고. 해결하는 과정에 약간 문제라도 생기면 약속이 틀리지 않느냐, 십억 엔을 받았으면 약속을 지켜라 등등……. 크,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크윽……!”

무려 10억 엔을 제시했는데 이안이 까칠한 태도로 나오자 돈만으론 설득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일본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다시 자리를 파토내고 귀국하려는 건가 싶어서 한국 관료들이 쳐다볼 때였다.

“이안 씨와의 독대를 청합니다. 오 분이면 충분하니까 다른 분들께선 잠시만 자리를 비켜주시겠습니까?”

“잠깐, 우리 정부에서 알면 안 되는 제안을 하려는 겁니까?”

한국 정부 측 관료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자 이안이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독대에 응했다.

“오 분이라는데 뭐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걱정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으, 으음. 그렇게 말하시면…….”

어차피 이안이 원하기만 하면 일본 대사와 은밀하게 만나는 것쯤 일도 아니었다.

괜히 심기를 거스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한국 정부 측 관료들이 자리를 비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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