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의 KBS 적폐이사 해임 눈치보기♡

KBS 새노조의 파업이 100일을 넘긴지 오래다. 이명박근혜 시절 KBS를 망친 주역 고대영 사장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KBS의 대표적 적폐이사인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결정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고대영 사장을 해임시킬 수 있는 이사회의 표수가 6대 5로바뀌게 된다.?
강규형 이사는 수신료로 만들어진 KBS 이사업무카드를 자신이 기르는 개를 위해 쓰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마저 해임 등의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임 결정을 최대한 늦추며 눈치만 보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22일로 예정돼 있던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마저도 또다시 연기했다.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 등이 방통위를 항의방문하자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이다. 자한당이 도대체 어떤 당인가. 바로 이명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당이다. 그리고, 이명박근혜 아래에서 KBS, MBC는 철저하게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지 않았는가??

그런 자한당의 눈치를 보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이렇게 말하며 해임을 위한 청문날짜를 연기했다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방통위 자율적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옳지만 제1야당의 요구는 받아들일 측면이 있다"?
이 말은 결국 무엇인가. 자기는 책임을 지기 싫다는 것이다. 제1 야당의 요구는 받아들이고, 적폐청산이라는 촛불민심은 외면하겠다는 것인가??
신임 방통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적폐언론을 바로잡는 일이다.?
지난 9년간 철저하게 무너진 공영방송을 바로잡는 일.?
그것이 바로 방통위원장이 앞장서 해야할 일일진대 어처구니 없게도 정치권 눈치를 보는 이효성 위원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 정도 외압도 막아낼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