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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걸 눈치챈 이안이었으나 모른 척, 일행을 재촉했다.
“그럼 출발합시다. 랑랑 씨는 제 걱정해주는 겁니까?”
“흥, 누가 걱정한대요? 그냥…… 뭐, 귀여운 토끼가 습격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해서.”
“우리 복실이가 얼마나 빠른데요. 그렇지, 복실아?”
“뀨웅! 뀨웅!”
복실이는 여러 마리의 몬스터를 순식간에 때려눕힐 만큼 빨랐다.
**
터벅터벅, 이안이 앞장서서 걷는 동안 중국 몽환사 무리는 멀찍이 뒤쳐져서 따라갔다.
〈방한 코팅 신발〉로 운신이 한결 편한 이안과 달리 다른 사람들은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가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몬스터가 나타나면 이안이 발을 묶고 뒤따라온 중국 몽환사들이 덮쳤다.
그럼 이안도 복실이를 이용해서 사냥하지 않고 직접 주먹으로 몬스터를 때려잡았다.
[설원 여우를 퇴치했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으음. 한국의 몽환사께선 토끼 이외에 무기가 없습니까?”
“아하하, 부끄럽지만 다룰 줄 아는 무기가 없네요. 그나마 복실이도 사냥에 적합한 소환수는 아니라서 이렇게 몸으로 구릅니다.”
중국 몽환사는 창칼을 주로 다뤘다. 그런데 이안 혼자서 개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설원 여우를 퇴치했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저기, 조금 떨어져서 사냥하는 게 어떤지…….”
이안은 완전히 처음 싸워보는 초보자처럼 사냥했다. 그러면서 다른 몽환사가 몬스터를 잡으려는 순간마다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든 것처럼 막타를 가로챘다.
“아, 죄송합니다. 혹시 방해가 된 걸까요……?”
“……아닙니다.”
노골적으로 막타만 노리기보단 적당히 치고 빠져서 그들을 너무 자극하지 않도록 조절했다.
왠지 찝찝한데 대놓고 뭐라 하자니 애매해서 오히려 따지는 사람만 쪼잔해질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선 왜 저런 놈을 지원으로 받은 거지? 한국 정부에서 엿 먹인 거 아냐?’
만약 이안이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데 저런 짓을 벌이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대판 엎었으리라.
“크르르르…….”
그렇게 서쪽 산 중턱까지 올랐을 때였다. 지금까지 나온 설원 여우와 전혀 다른 짐승소리가 그들을 긴장시켰다.
“……나왔다.”
이미 본 적 있는지 라오후와 랑랑을 비롯한 중국 몽환사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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